이승만: 한민족의 모세

저도 한국사람의 한 사람이나 대한민국 건국 이래의 역사에 대해 제대로 교육받지 못해서 이승만대통령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10여 년간 나라의 정체성이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그리고 역대 대통령을 연구하면서 이승만대통령이야 말로 은둔의 왕국에 나타난 모세와 같은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분이 얼마나 위대하면 아직도 절망과 빈곤에 허덕이는 북한 공산주의자들과 한국 내 동조세력이 지금까지 그분을 죽이지 못해 광분하겠습니까?
 
불행하게도 한국의 현실은 1940년대로 되돌아 간 느낌입니다.
김구가 평양을 방문했을 때는 그래도 모든 것이 짙은 안개처럼 불투명했지만 지금 세계 공산주의는 패망하고 북한 김일성체제는 마지막 숨을 헐떡이고 있는데,해방 후 좌익단체에 활동했던 분이 김구처럼 통일을 위해 평양으로 가 정상회담을 했고 또 가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김구는 그래도 당당하게 빈손으로 갔지만 그는 왜 수억 달러의 돈을 슬그머니 집어주며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의 위신을 추락시키고 한미 동맹을 뿌리채 흔들고 심각한 남남갈등을 초래하여 나라를 뒷걸음질 치게 하고 있는지 김구의 영혼이 내려다 본다면 자신이 했던 씻을 수 없는 과오를 아직도 되풀이하고 있구나 하고 한탄할 것입니다.
 
구한말과 일제 강점기에 민족지도자라고 자칭하는 사람들 중에는 우물안 개구리가 많았습니다. 세상이 얼마나 넓은지 어떻게 돌아 가는지 모르고 순진한 마음으로 또는 우직한 심정으로 독립운동을 했습니다. 그들의 우국충정을 의심하는 바는 아니지만 세계 정세에 대한 이해와 나라의 진로에 대한 판단력은 이승만박사에 비교도 될 수 없었습니다.

해방후에도 그들은 공산주의가 무엇인지 잘 몰랐습니다.

스탈린의 하수인들은 공산주의자들이 개발한 정교한 혁명이념과 조직으로 무장하고 한반도를 소비에트 연방으로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들은 노동자와 농민을 내세우고 민족을 내세우고 반일을 내세웠습니다.

그런데 김구와 일부 민족 지도자들은 민족통일이라는 비현실적인 구호에 홀려 이승만박사를 버리고 이박사의 손자같은 근본도 잘 모르는 소련의 앞잡이와 통일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북으로 갔습니다. 김일성이 스탈린의 의도에 어긋나는 양보를 할 수 없었다는 것은 두말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리고 나라를 분단시킨 것은 스탈린과 북한 공산세력이었습니다. 1946년 초부터 정부수립 절차를 시작하여 그 이듬해 8월 쯤에는 공산정권 수립을 완료했습니다. 그런데도 미국은 소련과 타협하여 통일정부를 세우려 하며 우왕좌왕하다가 결국 유엔으로 하여금 해결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소련군과 북한 공산집단은 남북한 총선거 실시를 위한 유엔특별위원단의 북한지역 진입을 금지하여 분단이 고착화된 것입니다.

도대체 소련군이 점렴한 지역에서 공산화되지 않은 나라가 있습니까?  
이 모든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오늘의 남북한의 너무나 대조적인 현실이 웅변으로 말해 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혜와 판단력이 모자랐으니 이웃나라에 주권을 빼앗기게 된 것이 아니겠습까?

자기들의 부족함과 잘못을 모르고 과거를 탓하고 민족을 구한 위대한 이승만대통령을 비난하고 있으니 어찌된 일입니까?
 
속담에 "잘되면 내 탓이고 못되면 조상탓"이라고 했는데 무엇이든지 조상들에게 뒤집어씌우는 것은 무슨 이유입니까?

민족이라는 한마디에 모든 것이 마비되어 국가의 정체성도 필요없고 북한의 그간의 반민족적 범죄행위도 상관없고 핵무기를 만들고 국제법상 온갖 일탈행동을 해도 상관없다는 논리, 그러면 민족 앞에는 적이라는 단어도 필요없고 법도 필요없고 감옥도 필요없다는 것인지. 정의와 원칙도 없다는 것인지. 민족의 화해라는 명분앞에 조상의 묘까지 파헤쳐야 하는지. 그러면 왜 월드컵에서 세계 야구대회에서 태극기를 휘날립니까. 하기야 한반도기를 흔들기 시작한지 오래지만.....

민족은 핏줄일 뿐입니다. 민족은 미국에도 살고 중국에도 러시아에도 일본에도 살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이 나라를 잃고 2천년동안 고통받아 왔습니다. 우리도 나라를 잃고 40년 가까이 고통받아 왔습니다.

국가는 국민을 보호하는 울타리입니다. 국가는 원칙과 가치를 추구하는 집단입니다. 민족 때문에 국가를 무너뜨린다면 이것같이 위험한 일은 없습니다.

공산주의는 원래 민족주의가 아닌 공산세계주의입니다. 민족이라는 단어를 위장해서 인민들을 감언이설로 속이는 것입니다. 김일성이가 그렇게 민족을 사랑했다면 북한에 있는 주민들을 먼저 먹여 살려야 했습니다. 자기들 인민들을 굶겨 죽이고 고통받게 하면서 민족을 내세운 것은 히틀러와 다름없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민족이라는 마약에 정신을 잃은 사람들이 선진국 클럽인 OECD 회원국이 된지 10년이 넘는 나라에 풍미하고 있으니 이 어찌된 일입니까?    
 
그들은 이승만박사를 전혀 모릅니다.
아니 알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좌익 프로파갠다에 속아 그렇게 믿는 것입니다.
이승만은 은둔의 왕국의 우물안 개구리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5대양을 헤험치는 고래와도 같은 세계적 인물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족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에 나라를 이끌어 나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1904년에 미국으로 와서 조지 워싱턴, 하버드, 프린스톤 등 미국의 명문대학에서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받은 한반도 최고의 지식인일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최고 수준의 지식인었습니다.

중국의 근대 최고 지도자로 손 꼽는 손문, 인도의 정신적 지도자 간디 등 그 누가 이승만만큼 국제정세에 밝은 지도자가 있었습니까? 그는 나라의 주권을 회복하기 위해 넓디 넓은 대륙인 미국은 물론, 상하이, 런던, 파리, 제네바, 모스크바 등 세계를 누비고 다녔습니다. 1910년 일시 귀국할 당시에는 유럽을 알아야 세계를 안다면서 미국에서 배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거처 만주를 통해 귀국했습니다.
 
이러한 인물이었기 때문에 모든 것이 캄캄했던 해방공간에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중심으로 하는, 그리고 공산주의를 거부하는 건국이념을 내세웠고 그것을 관철했습니다. 그는 미국에서 살고 있었기 때문에 소련에서 인민들이 얼마나 고통받고 있는지, 공산주의 실체가 무었인지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귀국 후 소련이 북한 땅에서 무엇을 노리는지, 북한 공산세력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투명하게 내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는 일본의 노예로 부터 갓 풀려난 우리 민족이 또 다시 공산전제주의의 노예로 전락하는 것을 막아야겠다는 일념으로 대한민국을 건국하고 그것을 지켜 냈습니다.

모세는 성경속의 영웅이지만 이승만은 현실속의 민족의 영웅입니다.


그런데 60년이 지난 이때 민족을 앞세운 자들이 또 다시 나타나 남북공조를 외치며 나라의 뿌리를 흔들고 있다니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알 수 없습니다.
 
저는 우선 이것이 내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성세대 모두의 잘못이라고 봅니다.
역사공부는 했지만 대한민국의 역사는 제대로 정리해서 교육하지 못했습니다.
파란만장했던 현대사는 모든 것이 공산세력의 허황한 야욕에서 비롯되었는데 공산세력이나 좌파세력의 전형적 수법인 뒤집어씌우기로 모든 것을 이승만대통령에게 전가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세계가 인정하는 성공한 나라이고 북한은 세계가 공인하는 실패한 국가이고 불량국가이고 골치덩어리입니다. 그런데 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저주하는지, 왜 우리 역사가 잘못되었다고 하는지,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지금같이 좋은 여건에서 과연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지도자는 국민을 단합시키고 격려하고 이끌어 나가야지 국민을 분열시키고 갈등을 조장하고, 역사를 발전시키지는 못할 망정 역사를 바로 세우겠다, 과거사를 정리하겠다 하며 역사를 왜곡하고 폄하하고 김일성 노선과 조화되는 역사를 쓰려고 하니 그들이 어떻게 이승만박사를 논할 자격이 있는지?

대한민국의 경제를 더 튼튼히 키우고 정치를 성숙되게 하여 공산주의를 이기는 승공통일을 할 수 없는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이제 세계사의 추세이고 한국은 이미 성공한 나라인데 북한문제를 해결하고 통일을 이룩하는 것은 북한이 김일성체제를 버리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로 들어오는 길 뿐이며 이것은 남북한이 적당히 타협하여 이루어질 일이 아닙니다.
 
저는 최근 출간된 "대통령과 국가경영: 이승만에서 김대중까지"라는 책에서 우리의 현대사를 바로 보고자 노력했습니다. 국민역사교재가 되도록 하고자 했습니다. 호놀루루 사무실에 앉아 이승만박사의 독립운동 하던 모습을 생각하며 북한의 남침시 산화한 수많은 젊은이들을 생각하며 경제개발을 위해 땀흘린 국민들을 생각하며 그러한 국가건설 투쟁에 앞장섰던 역대 대통령들의 고민과 고독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6.25 이후 세대, 자유와 풍요 속에 자라난 지금 세대들은 이 같은 피와 눈물과 땀의 역사인 한국 현대사를 전혀 모르는체 제멋대로 역사를 해석하고 있으니 이를 한탄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저는 지난 50-60년 역사를 대통령을 중심으로 풀어나가고자 했습니다. 특히 대한민국 건국 전후 사정과 6.25전쟁 전후의 사정을 비교적 상세하게 기술하여 이승만대통령의 공로가 과연 무었인지 밝히고자 했습니다. 이처럼 중대한 사명의식을 가지고 있었기에 무척 고민도 많이 했고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이러한 연구에 한국의 공공재단은 연구비를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자비를 들여서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기존연구도 빈약하기 짝이 없고 있더라도 왜곡된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제 나이 60대 중반이지만 새벽 3시든 4시든 잠이 깨면 사무실로 나와 집필작업에 몰두했습니다. 허리가 너무도 약해졌습니다.

더구나 대통령들을 다루는 것은 지뢰밭을 걸어가는 것처럼 위험한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에 대한 평가가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고 잘못 평가했다거나 과대평가했다고 공격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책은 원래 영어로 쓰여져서 미국에서 출판 중이고 한글판도 동시에 쓰여졌으며 한글판만 700페이지가 넘기 때문에 사실은 한꺼번에 책 몇권을 쓰는 노력이었습니다. 

다행히 책에 대한 평가는 비교적 좋은 편이었습니다. 저의 접근방번은 진보세력을 무조건 비판하는 입장이 아니라 객관적인 기준과 사실에 입각하여 분석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같은 책은 지금까지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서울대 특별강연에서 서울대 학생들이 꼭 읽어야 할 책 100권을 제시하고 있는데 저는 당당히 100권중에 들어가야 한다는 각오로 이 책을 썼다고 했습니다. 이 책을 열면 새로운 대한민국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이 책을 쓴 또 다른 동기는 해외에 한국을 올바로 알리자는 목적이 있었습니다.  한국 내에서는 한국이 대단한 나라라고 자랑하고 있지만 국제사회에서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한국에 대한 종합적인 저서는 동남아 국가들보다 훨씬 적습니다. 그리고 우리 자신이 우리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보니 국제사회에서 우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작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한국의 해에 서울대출판부가 겨우 책 13권을 들고 나갔다니 한심한 일이지요. 그 많은 돈을 어디다 쓰고 한국을 제대로 알리는 책도 몇권 없고 그것도 북한을 찬양하고 한국을 사사건건 부정적으로 기술한 브루스 커밍스의 책이 한국에 대한 가장 중요한 자료이니 알만한 일이 아닙니까?

소위 좌파 진보세력은 많은 자료를 가지고 논리적으로 무장하여 우리 사회를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바꾸자고 했습니다. 그에 대항하는 정통 대한미국 애국세력들도 저의 책을 비롯하여 몇개의 자료를 중심으로 정신적으로 이념적으로 논리적으로 무장하고 그들을 압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역사의식이 없는 국민은 선진국으로 들어갈 자격이 없습니다.
더구나 역사를 잘못 해석하고 왜곡하는 국민은 나라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습니다.
일본의 역사왜곡을 흥분하며 규탄하기 전에 우리 자신의 역사 왜곡을 규탄해야 합니다.

이승만박사를 올바로 해석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기초를 튼튼히 하는 일이며 보람찬 미래를 보장하는 길이며 세계속에 한국을 우뚝 세우는 일입니다. 세계사는 그리고 한반도의 역사는 이승만박사가 꿈꾸던 대로 진행될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승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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